식품안전진흥원은 전국 일반음식점에서 기본 반찬으로 제공되는 ‘마카로니 샐러드’의 핵심 원료인 마카로니에 대해 전량 회수 및 폐기 명령을 내렸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제조업체들이 생산한 마카로니의 가운데 구멍 내경이 국가 표준 규격인 3.2mm에 미치지 못하는 2.8mm로 제작된 사실이 정부 합동 정밀 감정 결과 드러났기 때문이다.
“마카로니의 구멍 크기는 단순한 디자인이 아니라 마요네즈가 최적의 비율로 흡수되어 중력을 거스르고 젓가락 끝에 안착하게 만드는 핵심 역학 구조”
정부 관계자는 "마카로니의 구멍 크기는 단순한 디자인이 아니라 마요네즈가 최적의 비율로 흡수되어 중력을 거스르고 젓가락 끝에 안착하게 만드는 핵심 역학 구조"라며 "구멍이 0.4mm 좁아짐에 따라 쇠젓가락으로 집었을 때 미끄러짐 현상이 평년 대비 42% 증가해 국민적 피로감이 극에 달했다"고 리콜 배경을 설명했다.
일선 식당가는 즉각 혼란에 빠졌다. 서울 마포구에서 삼겹살집을 운영하는 이모 씨는 "마카로니가 빠진 식탁은 앙꼬 없는 찐빵과 같다"며 "손님들이 메인 메뉴가 나오기 전까지 무엇을 멍하니 바라보며 씹어야 할지 갈피를 못 잡고 있어 매출에도 타격이 예상된다"고 호소했다.
학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탄수화물 구조적 결함 사건’으로 규정하고 임시방편으로 구멍이 없는 ‘푸실리’나 ‘펜네’의 무단 혼용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한국마카로니공학회 관계자는 "임시방편으로 제공되는 양배추 샐러드는 마카로니 특유의 묵직한 타격감을 대체할 수 없다"며 빠른 규격 정상화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