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레인지의 완료 알림음을 듣기 싫어 '남은 시간 1초' 상태에서 수동으로 문을 여는 행위가 실제로 미세한 시공간 왜곡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학계가 충격에 빠졌다.
“그동안 알림음의 소음을 피하려 본능적으로 행했던 빠른 손놀림이 사실은 인류의 시공간 제어 능력을 증명하는 과학적 성취였다”
대전양자기술연구소는 13일 브리핑을 통해 "전자레인지 타이머가 1초에서 0초로 넘어가는 극소의 시간 동안 전자기파와 인간의 반사신경이 충돌하면서 주변 공간의 흐름이 약 0.003초간 역행하는 양자 이탈 현상이 관측됐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찰나의 순간에 레인지 내부의 분자 운동이 일시 정지하며, 누적될 경우 식은 피자가 어제 먹다 남은 상태가 아닌 '막 배달된 상태'로 미세하게 회귀하는 초자연적 현상까지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의 '1초 남기고 열기 협회' 회원들은 즉각 환영의 뜻을 표명했다. 협회 관계자는 "그동안 알림음의 소음을 피하려 본능적으로 행했던 빠른 손놀림이 사실은 인류의 시공간 제어 능력을 증명하는 과학적 성취였다"라며 "앞으로 0.1초 남기고 열기에 도전해 본격적인 시간 여행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부는 즉각 대책 마련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전 국민이 동시에 전자레인지를 1초 전에 열어젖힐 경우 국가 표준시에 미세한 오차가 발생해 금융 거래 및 위성 항법 시스템에 혼란이 올 수 있다"며 가전 제조사들을 대상으로 '1초 직전 강제 잠금장치' 도입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