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주물리조정위원회(WAPC)는 24일, 지구를 포함한 태양계 전역의 데이터 트래픽이 연말을 맞아 한계치에 도달함에 따라 우주의 기본 물리 상수인 '빛의 속도(c)'를 한시적으로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초속 약 30만 km에 달하던 빛의 속도는 오는 31일까지 시속 50km 수준으로 급격히 낮아지게 된다.

빛이 너무 빨리 달리면 우주 서버가 과열되어 시공간 자체가 튕길 위험이 있다

빛의 속도가 자동차 주행 속도 수준으로 하향 조정되면서 일상생활 곳곳에서 기이한 현상이 속출하고 있다. 서울 시내의 한 가정집에서는 거실 전등 스위치를 켠 뒤 빛이 방안 전체에 도달할 때까지 약 10초의 대기 시간이 발생했으며, 화장실 거울을 보면 3초 전 자신의 과거 모습이 비치는 등 시공간적 지연 현상에 시민들은 어리둥절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물리학계는 이번 조치가 연말연시 무분별한 고화질 영상 시청과 우주 통신량 급증으로 인한 '시공간 과부하'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필수적인 예방책이라고 설명했다. 국립물리연구소 관계자는 "빛이 너무 빨리 달리면 우주 서버가 과열되어 시공간 자체가 튕길 위험이 있다"며 "당분간 밤길을 걸을 때는 본인이 들고 있는 손전등 빛보다 먼저 앞서 나가지 않도록 보행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찰청 역시 '느려진 빛'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 교통안전 대책을 수립했다. 자동차 전조등의 빛이 차량 주행 속도보다 느리게 전방으로 뻗어 나감에 따라, 야간 운전 시 운전자가 어둠 속을 먼저 달린 후 뒤늦게 헤드라이트 빛이 따라오는 '광속 추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전국의 가로등 밀집 지역에서는 서행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