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현대인들의 자기관리를 돕기 위해 출시된 '잔소리 정기 구독 서비스'가 가입자 50만 명을 돌파하며 신개념 구독경제의 선두주자로 떠올랐다. 이 서비스는 매일 아침 사용자의 스마트폰으로 날카로운 지적과 타박을 전송하여 나태함을 즉각 치료해주는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요금제는 고객의 취향과 필요 강도에 따라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월 9,900원의 '일반 엄마 패키지'는 너 아직도 자니와 그럴 거면 방을 빼라 등 친근하면서도 뼈를 때리는 멘트를 아침마다 무작위로 송출한다. 고액의 '부장님 콤보 프리미엄' 요금제를 구독하면 매 정시마다 자네는 일 처리를 왜 항상 그렇게 하나라는 고성능 푸시 알림이 전송되어 직장인들의 업무 효율을 강제로 극대화해 준다.
학계에서는 이 현상을 '자기 주도형 가학 구독'이라 명명하며 현대인들의 독특한 심리적 수요를 반영한 결과로 분석했다. 한국인성관리연구소의 오참견 소장은 인터뷰에서 칭찬만 가득한 현대 사회에서 적당한 타박은 뇌를 자극하는 신선한 비타민과 같다며 구독자들이 잔소리를 들었을 때 도파민 분비가 촉진되는 기현상이 관찰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나친 잔소리로 인한 부작용을 막기 위해 하루 최대 30회 이상 잔소리를 들을 수 없도록 제한하는 '정신 건강 안전 요금제'도 새롭게 도입되었다. 해당 스타트업의 관계자는 향후 인공지능을 결합해 사용자가 양말을 뒤집어놓거나 설거지를 미루는 순간을 실시간 감지해 호통을 치는 사물인터넷 연동 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