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출퇴근 시간대 고질적인 지하철 혼잡도를 해결하기 위해 내달 1일부터 수도권 주요 노선에 '무중력 객차'를 시범 도입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열차의 특정 칸 내부의 중력을 일시적으로 차단하여, 승객들이 바닥에 서 있을 필요 없이 객차 내 모든 3차원 공간을 활용해 부유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정부가 발표한 무중력 열차 탑승 수칙에 따르면, 승객들은 승차와 동시에 몸이 공중에 뜨게 되며 탑승구에 배치된 '공간 배치 전문 요원'들의 안내에 따라 천장이나 벽면 근처의 빈 공간으로 이동해 배치된다. 정부 관계자는 기존의 평면적 탑승 방식에서 탈피해 입체적 적재 방식을 도입함으로써, 열차 한 칸당 수용 인원이 기존 대비 최대 3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시민들의 반응은 신기함과 당혹감이 교차하고 있다. 시범 운행에 참여한 직장인 이모 씨는 처음에는 천장에 거꾸로 매달려 출근하는 다른 직장인과 눈이 마주쳐 다소 민망했으나, 발바닥 통증이 전혀 없고 만원 전철 특유의 압박감이 없어 매우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만 공중에 떠 있는 상태에서 스마트폰을 떨어뜨릴 경우 낙하가 아닌 무한 표류 상태에 빠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정부는 이번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시내버스와 수직 엘리베이터 등 대중교통 전반에 무중력 시스템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교통공학 전문가들은 그동안 물리학의 법칙이 교통 행정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며, 출퇴근 시간에 한해 중력을 유예하는 이 획기적인 정책이 도시 교통난 해소의 궁극적인 열쇠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