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비둘기들이 사상 첫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총파업을 예고했다. 이들은 "과자 부스러기 위주의 식단을 개선하고, 동상 위 지정 좌석을 보장하라"고 주장했다.
“과자 부스러기 위주의 식단을 개선하고, 동상 위 지정 좌석을 보장하라”
노조 측 대변 비둘기는 목격자에게 여러 차례 고개를 끄덕여 강경한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구안에는 '사람이 다가올 때 굳이 날아오르지 않을 권리'도 포함됐다.
시민 반응은 엇갈렸다. 한 직장인은 "파업 중이라는데 평소처럼 벤치를 다 차지하고 있어 차이를 못 느끼겠다"고 말했다.
시 당국은 협상 테이블에 모이를 넉넉히 준비했지만, 회의 시작 3분 만에 전량 소진되며 협상이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