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에 달을 지구 쪽으로 3킬로미터 끌어당기는 사업을 전격 반영했다. 담당 부처는 "달이 조금만 가까워져도 도심 야경 만족도가 크게 오른다는 설문 결과가 있었다"며 사업 취지를 설명했다.
“달이 조금만 가까워져도 도심 야경 만족도가 크게 오른다는 설문 결과가 있었다”
예산 규모는 약 14조 원으로, 대형 고무줄 4만 개와 국민 참여형 '다 같이 당기기' 행사가 포함됐다. 관계자는 "전 국민이 보름달 뜨는 밤에 동시에 줄을 당기면 연료비를 아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천문학계는 즉각 반발했다. 한 교수는 "달이 3km 가까워지면 밀물이 옥상까지 올라올 수 있다"며 "차라리 달을 그대로 두고 우리가 3km 위로 올라가는 게 안전하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우려를 수용해, 당긴 뒤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시 밀어내는 '환불형 옵션'도 함께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