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24시간씩 쉼 없이 돌아가던 지구의 회전이 다음 주 잠시 멈춘다. 국제자전안정화위원회(ICSC)는 지구 자전축의 원활한 구동과 마찰 소음 감소를 위해 오는 25일 낮 12시 정각에 윤활유 주입 작업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윤활유 주입이 끝나면 지구 회전이 한층 부드러워져, 그동안 미세한 진동으로 고통받던 예민한 반려견들의 불면증이 완전히 해소될 것

위원회는 최근 북극점 인근에서 미세한 쇠 긁는 소리와 진동이 감지됨에 따라 자전축의 노후화를 우려해왔다. 이번 작업에는 우주용 특수 무소음 정밀 윤활유 500만 톤이 투입되며, 약 5초 동안 지구의 자전 기어를 일시적으로 중립(N) 상태에 둘 예정이다.

자전이 일시 정지하는 5초 동안 지구 표면의 모든 생명체는 미세한 관성의 법칙을 경험하게 된다. 위원회 측은 자전 방향인 동쪽으로 몸이 약 3도 정도 기울어질 수 있으므로, 정오 직전에는 단단한 기둥을 붙잡거나 바닥에 대자로 누워 있을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윤활유 주입이 끝나면 지구 회전이 한층 부드러워져, 그동안 미세한 진동으로 고통받던 예민한 반려견들의 불면증이 완전히 해소될 것"이라며 "당일 정오에는 달리기나 양치질 등 앞뒤로 움직이는 모든 행동을 잠시 멈춰 달라"고 당부했다.